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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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최종 목표는 '아이언맨'이라며 철인 3종과 하이록스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준 샤이니 민호. 그가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최민호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메타 코미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언더스터디 배우 '밸' 역으로 분해 초연에 이어 재연도 함께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민호는 밸 역을 맡아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에스터와 무대에 오를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인물로 변신, 2025년 시즌에는 더욱더 깊어진 감정선으로 관객 앞에 설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최민호는 지난해 9월 초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했으며, 당시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이순재는 10월 중순 건강 악화로 인해 연극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최민호는 올해 4월 진행된 '랑데부' 인터뷰에서 "이순재 선생님께 많은 걸 배웠다"며 깊은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최민호는 또 한 번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지만, 아쉽게도 이순재와는 함께하지 못한다.

최민호는 첫 연극 도전작이었던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초연에서 캐릭터를 완벽히 체화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연극 랑데부에서는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두 작품 모두 출연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최민호와 더불어 박근형, 김병철, 이상윤이 출연을 확정 지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무대 뒤 허름한 분장실에서 연출자를 기다리는 두 언더스터디의 기묘한 시간을 중심으로 '기다림'이라는 테마를 연극이라는 형식 안에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9월 16일(화)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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