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커미션’ 스틸
영화 ‘커미션’ 스틸
배우 김현수가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점점 무너져가는 웹툰 작가 지망생으로 변신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커미션'은 웹툰 작가를 꿈꾸는 미술 강사 단경이 다크웹을 통해 의문의 그림 의뢰를 수락하면서,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과 강렬한 전개가 매력적이다.

극 중 단경은 세상에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고 싶지만,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유명 웹툰 작가 언니의 성공과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힌 단경은, 어느 날 다크웹에서 익명의 의뢰인에게서 처음으로 재능을 인정받는다. 이후 이어지는 의뢰와 거액의 보상이 주어지며 단경은 점차 어둠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김현수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는 욕망을 마주한 인물이 점차 변화해 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첫 의뢰를 받을 때의 긴장과 설렘 그와 반대로 이후 그림이 범죄와 얽히며 느끼는 죄책감, 끝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 공포에 이르기까지의 감정 변화를 단계적으로 표현해냈다.

이에 김현수는 "영화 커미션으로 이전에 해보지 못한 연기에 도전해 보았는데요, 단경은 남들과의 비교로 자신감을 잃은 인물이지만 커미션 활동으로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연기를 하며 그런 단경을 표현하는 것에 어렵기도 했지만 배우로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커미션'은 지난 16일 개봉,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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