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줄리엔 강이 결혼 1년 차 일상에서 장모님과의 갈등을 드러내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줄리엔 강과 운동 크리에이터 아내 박지은(제이제이), 그리고 장모님이 함께 사는 신혼집에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줄리엔 강은 이날 방송에서 "청소 안 해도 돼.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미안하다"며 아내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 공간인데 장모님이 자주 오셔서 불편함이 있다"고 말하며 부부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갈등은 장모님의 깜짝 청소에서 시작됐다. 텀블러와 티셔츠가 사라진 상황에 줄리엔 강은 당황했고, 아내는 "엄마가 치웠다"고 해명했다. 줄리엔 강은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말없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부부는 3층 침실과 운동 공간을 '부부만의 영역'으로 규정했다. 줄리엔 강은 해당 공간에 대해 "여기는 매직이 일어나는 곳"이라며 농담을 섞어 강조했다.

장모님은 "더러운 게 보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며 "이제는 참아야겠다는 걸 배웠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상황은 식사에서 비롯됐다. 장모님이 정성껏 준비한 비빔국수와 부추전 앞에서 줄리엔 강은 "다이어트 중"이라며 닭다리살만 꺼내 구웠다. 그는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장모님 음식 완전 탄수화물 폭탄이다"라고 말했고, 박지은은 "아 일하느라 깜빡했다"며 당황해했다.

줄리엔 강은 "여보가 좀 얘기해주면 안 되냐"고 요청했고, 박지은은 "내가 이따 가서 먹는다고 해"라고 말했다. 장모님은 "뭐 먹을 건데?"라고 물었고, 줄리엔 강은 "그냥 닭다리살이요"라고 답하며 요리를 준비했다.

식사 도중 장모님은 비빔국수를 재차 권했으나, 줄리엔 강은 정중히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장모님 음식 평소에는 잘 먹는다. 오늘 못 먹어서 아쉽다"며 분위기를 풀기 위해 애썼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최성국은 "1년을 같이 살았으면 편해질 만도 한데"라고 말했고, 강수지는 "불편하면 같이 못 산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