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WOODZ·조승연)는 2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우즈는 지난해 1월 입대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소속으로 복무했다. 복무 기간 동안, 과거 발매한 자작곡이 뒤늦게 인기를 끌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게 역주행의 계기가 됐다. 지난해 10월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 출연한 그는 군복을 입고 '드라우닝'(Drowning)을 열창했다. 군복 차림새, 평소 무대와는 다른 화장기 없는 얼굴, 흘러내리는 땀방울 등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이목을 끄는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즐기는 동료 국군장병들의 모습도 분위기를 더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761만회를 기록했다.

우즈는 지난 2014년 그룹 유니크(UNIQ)로 데뷔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후 엑스원(X1)으로 재데뷔했으나 프로그램이 순위 조작 논란 의혹에 휩싸이며 그룹 활동이 무산됐다.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파랗게', '체이서'(Chaser), '난 너 없이 (I hate you)', '저니'(Journey) 등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한 곡들을 발매했다.

우즈는 전역 전부터 국내외 주요 공연 출연이 확정되며, 복귀 후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우즈는 오는 27일 '2025 SBS 가요대전 서머(SUMMER)'로 활동에 나선다. 8월에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SUMMER SONIC 2025)' 무대에 오른다.
팀 해체 등 굴곡을 거쳐 솔로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드라우닝'의 히트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전역 후 첫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드라우닝'의 인기를 장기적인 커리어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