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올데이 프로젝트에 무례 논란 "건방져지는 거 아니냐" [TEN이슈]
작사가 김이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인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를 향한 무례한 발언과 편견 섞인 진행 태도로 도마에 올랐다.

21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이나가 혼성 5인조 신예 올데이 프로젝트를 두고 무례한 언행을 했다는 지적이 여러 건 포착되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했는데, 당시 김이나의 진행과 질문 방식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

멤버들은 데뷔곡 '페이머스'(FAMOUS)와 '위키드'(WICKED)를 소개하며 데뷔 비하인드와 각자의 포지션을 전했다. 이에 김이나는 "데뷔한 지 24일 밖에 안 됐다. 반응이 너무 빠르다. 이렇게 가면 건방져지는 거 아니냐"는 농담조 발언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또, 김이나는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인 애니에 대해 "연습생 기간이 제일 짧았을 것 같다"며 근거 없는 추측을 내놓았고, 애니가 좌우명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하자고 말하자 "그 말은 별밤 빨리 끝내고 싶다는 뜻이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텐아시아 DB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텐아시아 DB
또한 '사고뭉치' 콘셉트를 맡은 멤버 타잔에게는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다. 진짜 사고친 적 있냐. 없으면 사고뭉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캐릭터를 평가하거나 검증하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뿐만 아니라 혼성 그룹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도 "혼성그룹 힘들지 않냐는 말 많이 듣지 않느냐"고 묻는가 하면, "무대를 보고 나서야 혼성그룹이어야 하는 이유를 납득했다"고 말해 편견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랐다.

방송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이나의 진행에 대해 비판하는 청취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청취자들은 "게스트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 "라디오가 아니라 심사 면접 같았다", "농담이 아닌 무례로 느껴진다", "편견을 쿨한 듯 말하는 게 더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는 "방송 듣다가 껐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각종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고 있지만, 김이나 본인이나 제작진 측의 해명이나 입장 표명은 아직 없는 상태다.

한편, 올데이 프로젝트는 블랙핑크와 빅뱅 등 세계적 K팝 아티스트를 만든 프로듀서 테디가 제작한 팀으로, 정유경 회장의 딸 애니(본명 문서윤)가 소속돼 있어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데뷔곡 '페이머스'(FAMOUS)는 발매 5시간 만에 음원 차트 10위에 올랐고, 이후 3일 만에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