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아이유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의 MC로는 전현무와 윤아가 나선 가운데, 아이유는 울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이와 금명이 역을 맡았던 아이유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 제안받았을 때, 촬영을 할 때, 방영을 기다릴 때, 방영될 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자랑이 될 작품이다"라며 "'폭싹' 팀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이렇게 흐릿하게 살라고 강요하던 세상에서,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 모든 애순이들과, 세상 곳곳에서 뚝심 있게 자기 욕심을 심고 길러낸 모든 금명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바치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아이유는 올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을 맡아 큰 호평을 받았지만, 지난 5월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최우수연기상 수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여자최우수연기상은 배우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