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병은(47)이 대학 시절 배우 김희선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오빠 이러시면 저 오해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박병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학창 시절과 연기 생활, 결혼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나래는 "오빠가 (학교) 다닐 때 잘된 후배는 하정우 씨랑 또 누구 있냐"라며 입을 열었다. 박병은은 "후배 김강우와 김희선 선배가 있다"라며 "그때 예고에서 중앙대를 딱 들어갔는데 가장 심장이 덜컥했던 때가 김희선 선배를 강의실에서 만났을 때다. '와, 정말 예쁘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나래식 캡처
사진=유튜브 나래식 캡처
박병은은 "김희선 선배가 방송 활동 때문에 1년 늦게 저희랑 수업을 들었다. 우리 38기 동기들이 '김희선 선배'라면서 난리가 났었다"라며 "'선배님 밥 사주세요'라고 하니까 김희선 선배가 '그래 다 와. 맛있는 거 사줄게'라고 해서 다 우르르 나갔는데 난 강의실에서 안 움직였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다 가면 그때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김희선 선배가 텅 빈 강의실에 혼자 딱 들어오더니 '야 박병은. 너 안 가?'라고 해서 내가 '안 갑니다'라고 했다. 그때 중2병이었다. 진짜 안 갔다. 혼자 반계탕에다가 소주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나래식 캡처
사진=유튜브 나래식 캡처
이날 박병은은 취미로 낚시를 즐긴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캠핑이나 낚시는 거의 혼자 간다. 혼자 있는 맛을 즐긴다. 작품 하면 7~8개월 동안 100여 명이 넘는 스태프들과 지지고 볶고 하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중요한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결혼에 대해 계속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부부가 살면 평생 같이 지내지 않나. 각자 취미는 따로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분명히 둘이 캠핑 가고 같이 골프 치고, 낚시하는 부부들도 좋아 보이는데 매일 집에서 보는 사람이라면 아내의 취미도 존중해주고. 혼자 할 수 있는 혼자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친구 같고 개그 코드가 맞아야 한다. 서로 즐겁게 살아야 한다. 10번 던지면 9번 먹히는 개그가 있는데 전혀 그거에 반응이 없으면 좀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