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MBN·MBC에브리원 '두유노집밥' 2회에서는 이장우와 뱀뱀이 태국의 길거리 음식 명소 '왕랑 시장'을 비롯해 간판 없는 로컬 맛집까지 찾아다니며 본격적인 먹방을 펼쳤다. 분식 요리로 태국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들은 '집밥 전도사'로 활약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관련 영상은 일주일 만에 6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고, 특히 태국 현지 시청자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장우와 뱀뱀의 쌀국수 먹방 영상은 2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영상에 올랐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뱀뱀은 "위액이 요동친다"며 배고파하는 이장우를 위해 타이티(태국식 냉차)와 연유를 듬뿍 뿌린 태국식 팬케이크 로띠를 주문했다. 달콤하게 에너지를 충전한 두 사람은 도로 전체가 노점으로 빼곡한 '왕랑 시장'에 들어섰다. '킁킁 장우' 모드가 발동한 이장우는 향만 맡고도 맛집을 직감하며 먹방 안테나를 세웠고, 돼지고기 식빵 튀김, 태국식 크레페, 코코넛 푸딩, 닭튀김, 생선살 튀김 등 거침없는 먹방을 이어갔다. 폭풍 먹방 후 우연히 옷 가게를 발견한 이장우는 "땀으로 옷이 다 젖었는데 잘됐다"며 즉석에서 옷을 샀다. 코끼리 프린팅 현지 복으로 갈아입은 이장우는 "완전 시원해"라며 만족스러워했고, 뱀뱀도 같은 옷을 골라 '코끼리 커플룩'을 완성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다시 길을 나섰다. 그사이 뱀뱀을 보기 위해 현지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골목은 북새통이 됐다. 이장우는 "역시 태국의 왕자!"라며 치켜세웠고, 뱀뱀은 "장우 형이 절 어릴 때부터 봐서 자꾸 왕자라고 하시는데, 이제는 왕자가 아니고 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빵 터진 이장우는 집밥 재료를 사기 위해 프란녹 시장으로 향하기 전, 뱀뱀과 다정히 셀카를 찍었다. 알고 보니 그가 찍은 뱀뱀과의 투샷은 할인을 위한 비장의 무기였다. 이장우는 현지 상인들에게 "루작(친구) 뱀뱀~"이라고 어필했고, 열띤 반응과 함께 할인받기에 성공해 '뱀뱀 QR'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장보기를 마친 이장우는 태국 모녀의 집에 도착했다. 뱀뱀은 본가에서 어머니 표 재료를 챙겨 왔다. 입구에 들어서자 잘 꾸며진 정원이 시작으로, 무려 3채의 건물로 구성된 100년 넘은 수상가옥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집 구경을 마친 뒤, 주방에서 재료를 손질하던 중 뱀뱀은 "집에서 좋은 걸 가져왔다"며 엄마가 손수 만든 태국 국민 간식 귀뚜라미 튀김을 꺼냈다. 생소한 비주얼에 잠시 망설이던 이장우는 한입 맛본 뒤 "새우랑 비슷하다. 자꾸 손이 가네~", "어머니가 양념을 잘하셨다"며 다소 고장 난 리액션을 가동했다.

식사를 마친 뒤 딸과 친구들은 "혹시 숏폼 영상 같이 찍어주실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이장우는 "사실 춤을 좀 췄었다. 가수 활동도 했었다"며 흔쾌히 응했다. 뱀뱀 역시 아이돌다운 춤사위로 이들과 완벽한 댄스 챌린지 영상을 만들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모녀의 집에 하룻밤 머물며 담소를 나눴다. 이때 뱀뱀은 "형에게 우리 가족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여동생이 최근 이사했는데, 내일 아침에 일찍 쳐들어갈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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