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슈돌')에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김준호와 그의 아들 은우, 정우가 생애 첫 플리마켓을 연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준호는 두 아들이 성장하면서 못 입는 옷이 많아지자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첫 번째 손님으로는 최근 쌍둥이 임신을 알린 유튜버 '엔조이 커플' 손민수와 임라라가 찾아왔다. 임라라는 "기를 받으러 왔다. 라키 뚜키(임라라 쌍둥이 태명)가 이렇게 예쁘게 태어나면 소원이 없겠다"며 김준호의 아들을 예뻐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최지우는 "(쌍둥이를 가지셨으니) 살 게 많으시겠다"고 했고, 안영미 역시 "저기에 있는 건 싹 가져가야 한다"고 거들었다.
본격 옷 탐색을 시작한 임라라. 그 사이 남편 손민수는 김준호의 두 아들을 돌봤다. 최지우의 "괜찮을까?"라는 우려 속에 손민수는 연기력을 총동원해 아들들에게 책을 읽어줬다. 손민수는 비트박스로 방귀 소리까지 표현하며 책을 읽어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자 최지우는 "스킬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감탄했고, 은우와 정우도 손민수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에 안영미도 "저렇게 읽어줘야 애들이 집중해서 보는구나"라며 깨달았고, 박수홍도 "(은우와 정우가) 완전 빠져들었다"라며 놀라워했다.

정우는 재미있게 책을 읽어준 손민수에게 마음이 열린 듯 연신 과일을 건넸다. 그러면서 임라라 뱃속의 쌍둥이에게 "건강하게 만나자"라고 인사까지 건넸다.
임라라·손민수 부부가 떠나고 젝스키스 장수원이 딸 서우 양과 함께 두 번째 손님으로 찾아왔다. 장수원은 "제 스타일리스트하던 형님이 지금 준호 스타일을 하고 계신다"며 김준호와의 친분이 쌓이게 된 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은우와 정우는 서우와 빠르게 친해지며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자신의 딸 재이의 예비신랑감들로 점찍어둔 정우가 다른 여자 아이와 가까이 하자 "우리 재이한테 안 하던 걸 하네?"라며 질투했고, 안영미도 "플리마켓이 아니라 플러팅마켓"이라고 반응했다. 박수홍은 "재이한테 '아가씨야' 하면서 마음 흔들더니... 이건 배신이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은우까지 서우에게 관심을 표현하자 박수홍은 "재이가 서운해 하겠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신민철은 "시우는 장난감처럼 송판을 갖고 다닌다. 어디서든 격파를 할 수 있게"라며 테스트를 시도했다. 시우가 먼저 유아용 나무 송판을 발차기로 격파하자 정우는 박치기로 격파하며 재능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민철은 "송판을 들었는데 아기가 박치기로 격파하는 것 처음 봤다"며 "대단한 인재를 찾았다. 태권도 정말 잘할 것 같다. 저한테 보내시죠"라고 적극 제안했다. 이때 정우는 "망치"라고 외치며 주먹으로 송판을 격파해 두 아빠를 감탄시키기도 했다.
모든 손님들이 가고 플리마켓을 성황리에 마친 김준호 부자는 맛있는 족발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고, 은우는 "예쁘게 생긴 고기를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정우는 "큰 거. 더 큰 거"라며 서로 확고하게 다른 취향과 성격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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