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윤의 한끗》
"학벌주의, 과잉 사교육 유발" 지적
교육 사각지대 놓인 이들 배려해야
"학벌주의, 과잉 사교육 유발" 지적
교육 사각지대 놓인 이들 배려해야

!["부모가 죄인이네"…폐지 위기 놓인 '일타맘', 대중에 외면받은 이유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7/BF.41142105.1.png)
상위 1%의 사교육 성공담을 풀어내는 '일타맘'이 방송 3회 만에 벼랑 끝에 몰렸다. 기획 의도는 '학부모들의 고민 해소'였지만, 시청자들에게 남긴 건 불안과 박탈감뿐이었다. 사교육 조장 논란과 시민단체의 방영 중단 요구까지 더해지며 프로그램 폐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tvN STORY와 the LIFE 채널이 공동 제작한 예능 '일타맘'은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킨 일타맘 군단과 입시 컨설턴트가 나와 학부모들의 교육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실을 반영해 기획됐지만, 프로그램 편성 때부터 사교육을 조장하고 학벌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tvN 측은 "혼란스러운 정보 속에서 엄마들의 길라잡이가 되어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부모가 죄인이네"…폐지 위기 놓인 '일타맘', 대중에 외면받은 이유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7/BF.41134338.1.png)

아동심리 전문가 정윤경 가톨릭대 교수는 텐아시아에 "진짜 필요한 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서울런, 청년 교육 프로그램, 지역 청소년센터 등 이미 좋은 제도와 자원이 많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아 활용이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제도들의 장점을 소개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의 가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일타맘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은 단순한 포맷 조정이나 출연자 교체만으로는 잠재우기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 '일타맘'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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