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보이즈 2 플래닛'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신영 CP, 정우영 PD, 고정경 PD를 비롯해 'K 마스터' 이석훈, 킹키, 카니, 'C 마스터'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 '공통 마스터'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가 참석했다.
다만 현장엔 13명의 제작진과 마스터가 참석한 만큼 포토타임이 길어졌고, 인사 멘트에도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여기에 제작진 측이 사전에 준비한 키워드 중심의 프로그램 소개 시간까지 이어졌다. 결국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은 줄어들었고 질문이나 답변을 주고받는 데에는 제약이 생겼다.

이어 "시즌 1에서도 중화권 참가자들의 비중이 컸지만, 한국어로 진행되다 보니 그들의 잠재력이나 통통 튀는 매력이 방송에서 제대로 발현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중화권 참가자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싶었고, 그래서 '플래닛 C'로 시작을 열게 됐다. 실제로 시즌 1에서 1위를 차지한 장하오 씨도 중국인이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더 확장성 있는 방향을 염두에 두었다. 시작은 '플래닛 C'지만, 향후 시즌에서는 또 다른 지역을 중심으로 기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방송 시작 전임에도 짐을 싸서 퇴소하는 연습생의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일부 중국인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포착되며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투표도 없이 제작진 결정만으로 탈락시키는 게 말이 되냐"는 부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방송 분량에 관해 김 CP는 "나는 '걸스플래닛', '보이즈플래닛', '아이랜드'까지 연출하면서 늘 참가자들에게 강조해온 게 있다. 압도적인 재능이나 매력, 실력이 있거나 캐릭터가 확실히 드러나야 방송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무슨 일이든 말이든 노력하라는 이야기를 항상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송에 나가기 쉽지 않다. 그게 방송 분량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7월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5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K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스레 후속 그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차기 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CP는 "계약 기간이나 데뷔 멤버 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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