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오은영 스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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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하니가 양재웅과 결혼을 연기한 이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14일 밤 9시 10분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EXID 하니가 안희연이라는 본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니는 "저는 눈치를 많이 본다"며 "뭔가 타인의 감정이나 그런 걸 어렸을 때 부터 되게 잘 감지했고 그게 내 책임은 아니지만 자꾸 책임지려는 태도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눈치를 보지 않으면 잘못한 기분이 들고 이제는 타인의 감정에 거리를 두고 싶다"며 "눈치 보는게 힘든데 눈치를 자꾸 봐야하는 환경에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엄마 눈치를 많이 봤고 엄마가 연예계로 가는 걸 반대했는데 엄마가 반대하는 길을 간다는 이유로 죄책감이 들었다"며 "데뷔를하고 유명해지기 전에는 사실 엄마 눈치만 보면 되고 가까운 사람 눈치만 보면 되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연예계 데뷔하면서 눈치 보는 게 강화됐다"고 했다.
사진 = MBN '오은영 스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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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는 "타인에게 보여지는 직업이고 타인이 나에게 뭘 원하는지 내가 뭘 해야하는지 되게 중요한 직업이라 직캠이 뜨면서 갑자기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감사하더라"며 "감사하지만 눈치 볼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고 점점 더 많은 눈치를 보게 되는데 이제는 눈치를 그만 보고 싶다"며 "자꾸 습관적으로 눈치 보는 절 발견하게 되고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 밝혔다.

한편 하니는 지난해 공개 열애 중인 10살 연상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했으나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결혼을 연기한 바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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