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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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 주우재가 1970년생 박명수에게 유쾌한 '하극상' 드립을 날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박명수와 함께한 '명수랑 뭐하니?'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 하하는 박명수와 '무한도전' 레전드 호흡을 소환하며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주우재, 이이경은 기강을 잡으려던 박명수를 되레 당황하게 만드는 뜻밖의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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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 이이경의 기강을 잡으려던 박명수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동생들에게 역으로 당하며 새로운 케미를 만들기도 했다. 박명수가 "넌 위아래도 없니?"라고 하자, 주우재는 "제가 (키가) 위인데요"라고 받아쳤다. 극딜을 당한 박명수는 "너 잘한다"라며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고, 이어 이이경의 매운맛 터치에 휘청거렸다. 유재석과 하하는 "요즘 애들은 안 참아"라며 당황한 박명수를 달랬다.

박명수는 오랜만의 야외 버라이어티에 기합이 들어간 채, 빙고 게임을 향한 열정을 뿜어냈다. 이들의 첫 번째 게임은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촛불 25개 끄기였다. 이에 오랜만에 재결성한 유재석과 박명수 듀오는 스타킹과 하나 된 살벌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촛불을 껐고, 동생들은 "이게 호흡이구나!", "레전더리!"라고 외치며 감탄했다. 박명수는 "이래서 재석이가 명수 옆에 있어야 하는 거야!"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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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박명수는 "재석아 이 시간이 그리웠다"라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유재석은 "형이 오니까 나도 좋지"라며, 추억의 '무한도전' 에어로빅 에피소드를 꺼냈다. 당시 에어로빅 대회를 앞두고 박명수가 연습을 더 못 하겠다며 유재석에게 CD(컵라면 뚜껑)를 투척한 사건이었다. 유재석은 "그때는 '저 형 너무하네'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해 보니 명수 형이 왜 그랬는지 알겠더라"라면서 아빠가 되고 나서야 연습을 더 하지 못했던 박명수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라고 17년 만에 사과해 감동을 자아내면서도, "나 많이 변했어"라고 어필했다.

멤버들은 '국대 줄넘기' 미션 실패 후, 마지막 '릴레이 달리기' 미션에 돌입했다. '전설의 육잡이' 귀환을 알리며 박명수는 주사위를 던져 6번 기회를 얻어냈고, 멤버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작전을 짜냈다. 모두의 체력이 바닥 난 상태에서 유재석은 내리막길 계단을 물병을 들고 내달렸고, 극적으로 마지막 시도에 미션에 성공했다. 자축 분위기 속 '놀면 뭐하니?' 고정을 노리는 박명수의 소감에 유재석은 먼 산만 바라봤고, 박명수는 "오늘이 유작이다. '유'재석과 함께하는 마지막 '작'품이다"라며 '찐 유작 선언'을 했다. 천국의 계단을 올라가는 듯한 박명수의 미련 뚝뚝 퇴근길이 화룡점정 웃음을 찍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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