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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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오아이(I.O.I)와 위키미키(Weki Meki)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최유정이 자신의 무기를 살려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유정은 오늘(10일)부터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페기 소여 역으로 열연한다. 지난해 9월 대구를 끝으로 마무리된 뮤지컬 '영웅'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의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한다. 정통 쇼뮤지컬의 무대 구성과 탭댄스 퍼포먼스로 유명한 작품이며, 화려한 무대와 대규모 앙상블의 화려한 탭댄스로 꾸며진 쇼다.

극 중 최유정이 맡은 페기 소여는 무명 신인에서 스타로 성장해가는 캐릭터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백미로 손꼽히는 탭댄스 군무를 선보여야 한다.
사진=최유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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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유정은 지난해 6월, '영웅'을 통해 독립군의 든든한 지원군인 링링으로 분했다. 당시 '영웅'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게 된 최유정은 가창력은 물론 링링의 다부지면서도 통통 튀는 밝은 면모를 표현했다. '영웅' 관람객들은 "최유정이 춤을 잘 추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가창력과 연기력까지 좋을 줄은 몰랐다. 새로운 발견을 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최유정은 과거 아이오아이(2016년 5월 4일~2017년 1월 31일)와 위키미키(2017년 8월 8일~2024년 8월 8일)로 활동할 당시 특기인 춤을 비롯해 노래와 랩 모든 분야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뮤지컬 '영웅'에 도전하기 전 출연한 웹드라마 '캐스트 : 인싸 전성시대', '솔로 말고 멜로', '소리사탕-나를 채우는 너의 소리' 등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월에는 영화 '백수아파트'에 출연하며 영화 배우로도 데뷔했다.
사진=최유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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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작품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최유정의 연기력이 대중의 눈을 사로잡지는 못했으나, 최유정은 두 그룹에 몸 담고 있는 동안 끌어올린 실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의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장식하고 있다.

최유정 외에도 아이오아이 멤버 중 김세정과 유연정이 뮤지컬 배우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로 이제 갓 자신의 두 번째 뮤지컬 작품을 보이기 시작한 최유정도 자신의 무기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두 사람을 따라 뮤지컬 배우로서의 굳히기에 돌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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