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리사(왼쪽)과 프레데릭 아르노/사진 = 텐아시아 사진DB-LVMH 그룹
그룹 블랙핑크 리사(왼쪽)과 프레데릭 아르노/사진 = 텐아시아 사진DB-LVMH 그룹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연인으로 알려진 프레데릭 아르노 로로피아나 최고경영자(CEO)가 리사의 공연 시점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는 지난 7일부터 서울의 주요 백화점 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과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에 들러 로로피아나를 포함한 LVMH 계열 브랜드 매장을 직접 살폈다.

또한 그는 국내 유통업계 주요 인사들과 연이어 만났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과 각각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정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개막과 시기가 일치해 이목을 끌었다. 블랙핑크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DEADLINE'(데드라인) 투어의 첫 공연을 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아르노의 방문이 리사의 투어 일정에 맞춰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넷째 아들이다. 프랑스 엘리트 공과대학 'Ecole Polytechnique'(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그는 LVMH 시계 부문 총괄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 CEO로 활동 중이다.

그와 리사의 열애설은 2023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두 사람은 프랑스·미국·이탈리아 등지에서 함께 있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으며, 리사가 아르노의 가족과 여행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설로까지 번진 바 있다. 특히 리사가 발표한 솔로곡 'Moonlit Floor'(문릿 플로어)에는 "녹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날 사로잡았다"는 가사가 담겨 아르노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총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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