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블랙핑크/ 사진 제공=JYP, YG
트와이스, 블랙핑크/ 사진 제공=JYP, YG
K팝 3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오는 11일 나란히 컴백한다. 같은 날 신곡을 발매하는 두 팀의 맞대결에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블랙핑크가 8일 "오는 11일 오후 1시 완전체 신곡 '뛰어 (JUMP)'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신곡이다. 이들은 지난 5~6일 일본 고양시에서 열린 콘서트 'BORN PINK JAPAN DOME TOUR'에서 '뛰어 (JUMP)'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에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다수의 팝스타와 작업하며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데이브 마이어스(Dave Meyers)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룹으로서 정상에 선 블랙핑크 멤버들은 솔로 활동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제니와 로제는 솔로로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 리사와 지수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팀 활동 당시 강한 존재감을 자랑해왔던 이들이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인 만큼, 그룹으로서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는 같은 날 같은 시각 정규 4집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2021년 11월 'Formula of Love: O+T=< 3'(포뮬러 오브 러브: O+T=< 3)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이다. 아리아나 그란데 대표곡을 만든 테일라 팍스(Tayla Parx)를 등 국내외 유수 작가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트와이스 멤버들 역시 솔로와 유닛 활동으로 역량을 쌓았다. 나연은 꾸준히 솔로 가수로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쯔위도 지난해 솔로 활동에 나섰다. 유닛 활동 성과도 두드러진다. 미나, 사나, 모모로 구성된 유닛 미사모는 일본 돔 투어를 여는 등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멤버 개개인이 넓혀온 입지는 트와이스의 완전체 정규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트와이스/ 사진 제공=JYP
트와이스/ 사진 제공=JYP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두 팀 모두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신보 발매에 이어 오는 19~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여섯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리며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시간 기준 내달 2일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헤드라이닝 무대를 장식한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한 데 이어, 해당 공연장에서 K팝 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인 7만 8000명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썼다. 이런 이들이 동시 출격하며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는 각기 다른 음악 스타일과 매력으로 세계 음악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K팝 3세대 대표 걸그룹이다. 이번 컴백은 3세대 대표 걸그룹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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