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배우 전지현은 1인 기획사 '피치컴퍼니'를 설립했다. 피치컴퍼니 측은 "전지현 배우의 매니지먼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오며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피치는 저의 지금을 담아낸 선택이자, 더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4월에는 배우 조인성과 차태현이 각자의 소속사와 이별한 뒤 공동으로 회사 '베이스캠프 컴퍼니'를 세우며 독립을 택했다. 베이스캠프 컴퍼니는 "차태현과 조인성이 선후배이자 절친으로 20년 이상 다져온 신의를 바탕으로 베이스캠프 컴퍼니를 설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왜 안정적인 전속계약 대신 독립을 택하는 걸까. 이에 대해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독립을 하게 되면 가요·드라마·예능·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데 큰 제약이 없고, 기획사의 간섭 없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수익 분배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 기획사로 출발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의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배우들을 영입해 회사를 확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실리적인 판단일 수 있지만 스스로의 이름을 걸고 나선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이들의 행보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