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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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리'가 음주 뺑소니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8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5월 서울 반포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음주 뺑소니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한블리'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CCTV 영상에는 골목길을 빠르게 달리던 차량이 음식 픽업 중이던 배달 기사를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사고 직후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뒤, 현장을 떠나는 모습까지 포착돼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이에 제작진은 피해자 아내를 직접 만나 그날의 경위를 들어본다. 그녀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 구경하러 갔는데, 오토바이를 보고 남편인 줄 알았다"며 당시의 충격을 털어놓는다. 이어 남편은 경추와 무릎, 갈비뼈 등 전신 다발성 골절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고, 사지마비 위험 속에 수술까지 받았지만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한다.
CCTV 단독 입수했다…"악마 같아" 음주 뺑소니 가해자, 알고보니 집행유예범 ('한블리')
이어진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한다. 심지어 운전자 보험도 없어 피해자가 병원비를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이를 들은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은 "진짜 악마 같다"며 격한 분노를 표하고, 한문철 변호사는 "음주운전 없는 대한민국을 꿈꾼다"며 처벌 강화를 촉구한다.

'한블리'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사례도 소개한다. 먼저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정상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아이가 갑자기 뛰어들어 사고를 당하는 상황이 그려진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부모님들이 필수 시청해야 한다"며 어린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는 늦은 새벽 청소년들이 도로 중앙분리대를 네트 삼아 족구를 즐기는 장면까지 포착돼 패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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