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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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부 7쌍 중 1쌍은 난임 부부로, 난임은 매년 5%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며, 주거 안정을 꿈꾸는 과정에서 결혼이 늦어지고 경제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임신과 출산이 자연스럽게 미뤄지고 있다.

6일 방송되는 KBS 저출생 위기 대응 특집 다큐멘터리 '슬기로운 난임생활'은 저출생 시대 속에서도 아이를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대한민국 난임 부부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드라마, 생성형 AI 영상, 실제 난임 부부들의 진솔한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의 현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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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난임생활'은 단순한 난임 극복기를 넘어, 가족·동료·사회 전체의 지지와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난임은 결코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의 난임은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이며, 주변과 사회의 지지가 난임 부부를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음을 전한다. 더불어 저출생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정보도 함께 소개한다.

난임 부부들은 과배란 주사, 숙제처럼 느껴지는 부부관계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다.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착상 실패라는 벽을 마주할 수도 있다. 이런 힘든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난임 시술을 진행 중인 부부들, 그리고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에 성공한 부부들은 한목소리로 '부부 간의 대화와 배려, 그리고 이해'를 꼽는다. 서로를 향한 깊은 배려와 진심 어린 대화가 있다면, 난임 시술이라는 힘든 시간도 부부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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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도 아닌 난임이지만, 사회는 여전히 난임 부부를 외롭게 만든다. 실제로 많은 부부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치료의 고통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무심한 말과 차가운 시선을 꼽는다. "결혼한 지 몇 년인데 왜 아이가 없냐", "여자는 나이 들면 애 못 낳아", "너무 애쓰지 말고 입양해" 같은 말들은 조언이 아니라 '무심한 폭력'이 되어 부부들을 더욱 지치게 한다.

이제는 난임 부부들을 제대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다. 저출생 시대, 난임 부부들을 응원하는 기업, 사회, 가족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결혼 1년 만에 난임 판정을 받은 20대 젊은 부부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젊으면 괜찮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 젊은 난임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빠르게 난임 시술을 결심했고,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하며 빠른 결정이 난임 극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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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난임 부부들이 실제로 겪는 다양한 상황과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현실적인 조언, 그리고 난임 전문가들의 정확한 정보도 함께 전달한다. 난임 부부들이 겪는 정서적 고립감과 심리적 위축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가족과 직장, 사회의 지지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도 짚어본다. 더불어 난임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절실함을 강조한다.

난임을 극복해 얻은 소중한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자라기 위해서는 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서울시의 탄생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란 무엇인지,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함께 살펴본다.

저출생 시대, 아이를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난임 부부들을 위한 현명하고 따뜻한 난임 극복 이야기를 담은 KBS 저출생 위기 대응 특집 '슬기로운 난임생활'은 6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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