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가수 박서진이 어린 시절 가족이 전 재산을 잃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 가족이 아버지의 칠순 잔치를 위해 과거 살던 섬마을 신도를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의 동생 효정과 함께 박서진의 어머니가 배를 타고 신도를 향하던 중 "옛날에 너희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서 집에 딱지 붙은 거 기억 나냐"고 물었고, 효정은 "너무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머니는 "네가 두 살인가 세 살 때라 기억이 안 날거다"며 박서진의 아버지가 지인과 함께 맞보증을 섰다가 지인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채무를 홀로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000년 당시 보증 금액은 3,300만 원이었다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서진은 "진짜 집에 빨간 딱지를 붙이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는 "아빠가 신도에 땅도 많았다. 전부 다 압류가 됐다"며 "집을 섬에 두고 삼천포 시내에 외할머니 집으로 가서 남의 집 일하면서 너희들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에 동생 효정은 "엄마가 대단하고 멋있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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