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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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가 길었던 무명시절을 회상해 눈길을 끈다.

3일 밤 9시 10분 방송된 MBN '특종세상'회에서는 트로트 여신 홍자의 무명시절 이야이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자는 동생, 오빠와 함께 동묘를 찾아 무대 의상을 구입하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자는 "무대에 설 때나 방송 촬영할 때 제가 입을 옷을 보러 왔다"며 "여기가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홍자가 동묘에 뜨자 상인들은 홍자를 알아봤고 홍자는 팬서비스로 노래 한곡절 뽑기도 했다. 옷을 구매할 때도 상인은 할인해 주겠다 했고 홍자는 기뻐하며 "득템이다"고 하며 의상을 골라 눈길을 끌었다.

홍자는 그간 무명시절이 길었다고 했다. 그러다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 출연 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홍자는 "두 번 다시 이런 기회는 없다는 심정으로 임했다"며 "무엇보다도 너무나 간절했다"고 밝혔다.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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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는 또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홍자는 "삼촌과 함께 엄마가 사업을 하셨는데 그러다가 진짜 이제 조금 잘되겠구나 할때쯤에 삼촌이 아프기 시작했다"며 "암으로 갑자기 급격하게 안 좋아지셔서 돌아가시게 됐고 그때 너무 어려워서 엄마가 별도로 일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홍자는 "그때 동생이랑 둘이서 지냈다"며 "저도 어렸는데 동생은 더 어렸고 그때 내가 그래도 노래에 소질이 있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트로트 작곡가를 만나 가수를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홍자는 "가수로 성공하면 우리 가족도 빨리 모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가수를 시작하게 됐고 처음엔 숙박업소에서 살았다"며 "거기서 장기로 월세 중에서는 서울에서 제일 싼 데였고 제일 골방이었다"고 했다. 홍자는 "데뷔하고 무명은 8년 정도였다 30만원 줄테니 30분 노래 하라 해서 뿌듯하게 노래를 하고 내려오면 수고 했고 그냥 가라며 돈은 안 주시는 적이 많았다"며 "무대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고 백수 생활을 해가면서 사이사이 알바를 하면서 정말 그냥 닥치는대로 했었던 거 같다"고 했다.

홍자는 "돈 벌어서 가장 먼저 해드린 게 어머니 빚을 갚아드리고 어머니 신용을 회복시켜드린 거다"며 "어머니도 옥탑방에 사셨는데 어머니께 좋은 집을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전세집을 해드리고 그랬다"고 전했다. 한편 홍자는 1985년생으로 40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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