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기사 떴던 날, 누가 신지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댓글에 '그 남자 이혼남이고 자녀도 있다'는 말이 달렸다. 대댓글로는 유언비어 퍼뜨리지 말라는 반응이 나왔던 게 기억난다. 그런데 사실이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와 관련해 한 이용자는 "그 댓글 단 사람은 나였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양다리 걸치다가 아이가 생겨 급하게 결혼한 케이스였다. 사람들이 관상 이야기하는데, 보이는 그대로다. 나는 과거를 잘 아는 측근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신지 문원 결혼 반대' 관련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SNS 엑스(X)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에는 관련 해시태그가 7000건 이상 언급됐다.
앞서 문원은 지난 2일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 출연해 과거 결혼 경력과 자녀가 있음을 공개했다. 그는 김종민과 빽가에게 "결혼을 한 번 했고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고 전한 뒤, "아이는 전 부인이 키우고 있고 서로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지와 관계가 깊어질 것 같아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남녀, 세대를 불문하고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대통령도 못한 2030 남녀 대통합을 문원이 이뤘다. 세대, 성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이 결혼을 반대한다"고 표현했다.
신지는 1998년 그룹 코요태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순정', '실연', '파란', '비몽', '비상', '디스코왕', '불꽃', '빙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신지와 문원은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웨딩 촬영도 마쳤다. 두 사람은 신지가 DJ로 활동하던 라디오 '싱글벙글쇼'에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듀엣곡 '샬라카둘라'를 발매했다.
문원은 2012년 '나랑 살자'로 데뷔했다. 이후 '헤어져야 하니까', '너를 위해', '잠시 쉬어가기를', '그대만 보고' 등을 발표했으며, 2013년 JTBC '히든싱어' 윤민수 편에 출연해 4위를 기록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