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MBC '노무사 노무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이 보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차학연은 극 중 능청스럽고 엉뚱한 유머 감각을 지닌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고견우 역으로 열연했다. 고견우는 노무진(정경호), 나희주(설인아)와 함께 '무진스'로 활동하며 노동 현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의 사건을 해결해 나갔다.

차학연은 "오늘 아침에 택운(레오)이를 숍에서 만났는데,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참 좋았다. 멤버들이 내가 나온 작품을 봐주고, 코멘트 주는 게 큰 응원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가감 없이 이야기해줄 수 있는 멤버들이 곁에 있어서 든든하다. 놀리듯이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그 안에 담긴 응원이 따뜻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차학연은 2023년 11월 발매한 미니 5집 컴백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후 가수보다는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1995년생 빅스의 막내 혁은 지난해 4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했으며, 2026년 1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그는 "'노무사 노무진'을 맨 처음 봤을 땐 캐릭터에 끌렸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작품에 담긴 메시지가 절대 가볍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 점점 책임과 부담이 커졌고 더 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견우를 웃기고 유쾌하게 표현하려는 것보다 견우라는 캐릭터로서 사건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게 좋을지 태도에 관해 중요하게 여겼다"고 진중한 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냈을 때 100% 잘했다고 만족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꽤 잘 전달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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