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아홉 차웅기/ 사진=텐아시아 DB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아홉 차웅기/ 사진=텐아시아 DB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어울리는 자리를 찾은 스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영서부터 아홉의 차웅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 다다른 자리에서 각자 빛나고 있다.

그룹 아홉(AHOF)의 차웅기가 다시 한번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홉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이다. 지난 1일 데뷔 앨범 'WHO WE ARE'(후 위 아)를 발매하고 대중 앞에 나섰다. 차웅기는 지난 2020년 그룹 티오원(TO1)으로 데뷔해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K팝 아티스트의 꿈을 안고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나 안타깝게 데뷔의 문턱을 넘기지 못했다.
아홉/ 사진=텐아시아 DB
아홉/ 사진=텐아시아 DB
여러 차례의 도전을 거친 차웅기는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에서 최종 데뷔조로 발탁됐다. 재데뷔에 성공한 그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아홉의 데뷔곡 작사에 참여했다. 차웅기는 지난 1일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가사를 쓸 기회를 얻고 싶어서 많이 졸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유니버스 리그' 때부터 데뷔하기까지 피디님께 '제 메시지를 담고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피디님도 좋다고 해주셔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열정을 뽐냈다. 차웅기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공개 직후 벅스 TOP 100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룹 아일릿의 최종 데뷔조로 선발됐던 영서는 지난달 더블랙레이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로 데뷔했다. 영서는 2023년 아일릿을 탄생시킨 프로그램인 '알 유 넥스트?'에 출연해 최종 2위를 기록했지만 갑작스럽게 빌리프랩과 계약을 해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 둥지를 틀었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이미지의 아일릿과는 달리 도회적이고 시크한 느낌의 올데이 프로젝트. 정반대의 콘셉트를 지닌 그룹으로 데뷔했으나, 오히려 영서에게 더 잘 맞는 옷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서가 속한 올데이 프로젝트의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FAMOUS)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94위로 진입했다.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텐아시아 DB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텐아시아 DB
영서는 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더블랙레이블 합류를 결정했다. 그는 웹예능 '집대성'에서 "회사에 들어올 때 '함께하자'고는 했는데, '보안상 어떤 팀인지 말해줄 수 없다. 그런데 걸그룹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 AI 가수를 하는 건가 했다. 혼란스러웠지만 너무 멋잇는 팀이 있고, 영서만 들어오면 완성된다고 해서 믿고 들어왔다"고 전했다. 데뷔를 향한 간절함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그룹 피프티피프티 문샤넬도 '알 유 넥스트' 출신이다. 당시 데뷔하지 못했지만 이후 피프티피프티로 데뷔했다. 비하인드 영상 등에서 신곡 '푸키'(Pookie) 챌린지를 보이그룹 버전으로 선보인 것이 SNS 등에서 확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이그룹 특유의 춤선과 표정 연기를 잘 살렸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그룹 내 메인 보컬 포지션을 맡고 있는 그는 '남돌 챌린지'를 계기로 춤에도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종영한 JTBC '아는 외고'에서 예능감을 발산하기도 했다. 문샤넬은 노래, 춤, 예능 모두 되는 육각형 멤버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문샤넬/ 사진=텐아시아 DB
피프티 피프티 문샤넬/ 사진=텐아시아 DB
엑스러브/ 사진=엑스러브 SNS
엑스러브/ 사진=엑스러브 SNS
그룹 엑스러브 우무티는 역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지금의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는 MBC '언더나인틴', 엠넷 '빌드업', '보이즈플래닛'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며 K팝 아이돌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한중 합동 프로젝트 '슈퍼 아이돌' 시즌1과 2에도 참가했다. 꾸준히 달려온 결과 지난 1월 보이그룹 엑스러브로 데뷔했으며, 그룹 신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발휘하는 중이다. 젠더리스 그룹이라는 정체성을 토대로 그룹만의 색깔을 다져가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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