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송은이가 '100억 CEO'라는 수식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돌아온 송은이의 J투어 금산 편 그런데 계획대로는 되지 않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은이는 자신이 운영 중인 콘텐츠 제작사 직원들과 함께 충남 금산으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 도착한 직원들은 예능 '지구오락실'에서 등장한 게임을 응용해, 송은이의 속마음을 읽어보는 퀴즈를 진행했다. 첫 번째 질문은 "100억 CEO라는 수식어가 있는 송쎄오. 진짜 100억이 생긴다면 어떤 행동을 먼저 할까"였다. 보기로는 '김숙에게 최고급 캠핑카 선물', '직원들에게 인당 100만 원 용돈', '회사 건물 지을 때 받은 대출금 갚기', '갖고 싶었던 명품 구매'가 제시됐다.

그러자 송은이는 "내가 100억이 어디 있냐. 그 돈이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라며 '100억 CEO' 수식어에 선을 그었다.

직원들의 예측이 이어졌다. A 직원은 "대표님은 자신보다 직원을 먼저 생각할 것 같다"고 말하며 '직원들에게 인당 100만 원 용돈'을 1순위로 꼽았다. 반면 B 직원은 "무조건 빚부터 갚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회사 건물 지을 때 받은 대출금 갚기'를 1순위로 정했다.

송은이는 자신의 우선순위로 대출 상환, 직원 용돈, 김숙 캠핑카 선물, 명품 구매를 차례로 꼽았다. 이어 그는 "시원하게 대출부터 갚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직원들한테 100만 원씩 주겠다. 그리고 숙이한테는 캠핑카 시원하게 하나 사주겠다. 명품은 안 살 수도 있다. 관심 없다"고 말했다.

연애 관련 퀴즈도 출제됐다. 송은이는 '남자친구와 첫 데이트 전 어떤 행동을 먼저 할까'라는 질문에 "키스 스킬부터 점검할 거다. 연애를 너무 오래 쉬었다. 그 후에 겨털 점검, 김숙에게 자랑, 맛집 검색을 할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콘텐츠랩 비보'는 2021년 매출 100억 원, 순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성과로 송은이에게는 '100억 CEO'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송은이는 2023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7층 규모의 자체 사옥을 마련하며 '건물주 CEO'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