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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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에서 범접 크루가 메가 크루 미션을 통해 완성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WSWF' 6회에서는 각 크루들의 메가 크루 미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팀은 단연 범접이었다. 크루 리더 허니제이는 "이번 미션은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며 시작부터 강한 각오를 다졌다.

범접이 준비한 퍼포먼스의 콘셉트는 '오리엔탈 감성'이었다. 허니제이는 "간결하게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키워드를 고민했다. 악몽, 저승사자, 갓 등 전통적인 오브제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립제이 역시 "의상과 음악에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를 담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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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에는 배우 노윤서가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허니제이는 "단순히 댄서가 아닌, 더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을 위해 노윤서를 섭외했다. 결과적으로 무대가 훨씬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메가 크루 미션은 무조건 경험이 필요하다. 에이지 스쿼드는 이 미션으로 떴던 팀이다. 케이팝 안무가들은 연말 시상식에서 많이 해봤기 때문에 유리하다. 리에하타도 시상식 무대 경험이 많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아킴도 "한국 팀이 기대되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의 메가 크루 디렉팅을 다 해본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잘 알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기대된다"며 한국 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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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범접의 메가 크루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스우파' 시리즈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성한빈은 "범접의 퍼포먼스 영상에는 많은 공공기관의 공식 계정이 직접 댓글을 남겼고, '국가유산 급 퍼포먼스'라는 극찬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최종 결과, 메가 크루 미션의 1등은 범접이 차지했다. 조회수 160만 뷰 이상, 1200점 만 점에 1195점을 기록하며 범접은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허니제이는 "너무 감사드린다. 이게 끝이 아니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의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감격을 전했다. 그동안 수많은 눈물을 흘렸던 허니제이지만, 이날만큼은 울지 않았다. 눈물 대신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메가 크루 미션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리아킴은 "내가 메가 크루 미션을 했을 때 리에하타가 저지로 앉아 있었다. 이제는 내가 저지로 앉아 있고 리에하타가 무대를 하는 상황이 정말 신기하다"며 심사위원으로 선 자리에서의 소회를 전했다. 이어 "다른 크루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레벨이 다르다. 메가 크루 미션이라는 틀을 넘어버렸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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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영상이 시작되자 박진영은 "여기서 끝났다. 범접 미쳤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지들은 말을 잇지 못했고, 하이 앵글 구간에 집중된 디테일과 구성에 찬사를 보냈다. 리아킴은 "한 명, 한 명 모두 다른 안무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건 정말 미친 거다.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범접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1위를 기록했다. 크루원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효진초이는 "드디어 인정받는 기분이었다. 정말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도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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