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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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표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가 한국갤럽의 ‘2025년 6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 예능 부문 1위, 전체 방송 프로그램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즌1~3보다 높은 순위로, ‘태계일주’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시즌은 고산 교역로 ‘차마고도’를 따라 소수민족들을 만나는 여정으로 펼쳐졌다. 히말라야 셰르파들과의 혹독한 등반, 구르카 용병학원 체험, 네팔 산골 마을 ‘탕팅’에서의 캠핑, 나시족 자매들과의 교류,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의 진심을 담은 오체투지까지, 이들은 길 위에서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돌아보며 진짜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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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기안84의 버킷리스트였지만, 끝은 네 사람 모두가 마음을 담아 걸어간 길이었다. 시즌4는 단순한 탐험기가 아닌, 무계획에서 시작해 수행으로 마무리된 감정의 여정으로 완성되었고, 네 사람은 ‘여행자’에서 ‘수행자’로, 다시 ‘자기 자신’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여정은 낯선 땅에서 마주한 경험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도 긴 여정을 함께한 듯한 따뜻한 공감과 진한 여운을 전했다.

‘2025년 6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5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이며, ‘태계일주4’는 2.6%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예능 프로그램 중 1위, 전체 프로그램 중 3위를 차지했다. 전체 4위는 '나 혼자 산다', 5위는 '폭싹 속았수다'가 차지했다.

시청률, 화제성, 감동을 모두 품은 MBC ‘태계일주4’는 시즌4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생 예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여정을 완성, ‘기빠시덱(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 완전체 4형제의 차마고도 대장정을 유종의 미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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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안84는 ‘태계일주4’ 제작발표회에서 "보통 '태계일주'를 다녀오면 보름 정도 앓아눕는다. 이번에는 (앓아누운지) 거의 한 달 됐다. 이제 체력이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수액도 계속 맞고 병에 걸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몸이 너무 안 좋았다.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여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웹툰을 할 때도 유종의 미를 거둔 느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유종의 미를 거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PD님은 자꾸 마지막이라고 하지 말라는데 나는 마지막이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멋지지 않나 싶다. 마지막에 울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에는 미방분 스페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여행 끝난 김에 하드일주’가 방송될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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