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출연한 배우 임철수를 만났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임철수는 극 중에서 이호수(박진영 분)의 선배이자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는 능력 있는 변호사인 이충구 역으로 분했다. 겉으로는 늘 사람 좋은 웃음을 짓지만, 속으로는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임철수는 지난해 MBC '지금 거신 전화는'부터 JTBC '정숙한 세일즈', tvN '미지의 서울'까지 세 작품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중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흥행 부적'이라고 불릴 법도 한 성적표지만 겸손한 면모를 보인 그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건 다 운인 것 같다. 흥행 부적이라는 소문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여러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임철수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이유가 복합적이긴 한데, 이미지 변신을 하기보다는 이 캐릭터가 가진 메시지를 보는 것 같다. 나한테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메시지가 있지?' '내 캐릭터가 누군가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이런 식으로 가치관에 집중하는 것 같다. 악역이든 착한 역이든 그게 없으면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주변에서 쉽게 볼 법한 친숙한 배우지만 어떨 때는 되게 낯선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 배우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멀어져 있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