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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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숙이 미국 유타에서 벌어진 K-컬처 열풍에 감탄하며 "나 당장 유타로 갈래요"라며 이민 의지를 밝혔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아성찰 리얼리티 예능으로, 지난 3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160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312회에서는 미국 유타를 대표하는 핫 보스 송정훈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컵밥으로 글로벌 성공을 이룬 비결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타에서 열린 '컵밥 생일' 기념 K-페스티벌 현장이 공개된다. 한국의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까지 한국 제품으로만 진열된 행사장은 K팝 퍼포먼스와 함께 마치 K-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를 본 방송인 전현무는 "이게 문화체육부에서 주관하는 건가요?"라고 놀라움을 표현했고, 노희영은 "거의 K콘 수준"이라고 감탄했다.

열광하는 현지 시민들의 반응에 전현무는 "우리가 봐도 유타 시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고 거듭 놀라워했고, 송정훈은 "유타 사람들은 한국적인 건 다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 직원 마이크가 퇴근 후 아내와 함께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게 하루의 마무리라며, 아내가 항상 드라마를 틀고 기다린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부부가 즐겨본 작품이 '사랑의 불시착'임을 밝히자, 해당 드라마에 아기동자로 특별 출연했던 방송인 김숙은 "바로 나야!"라며 흥분했다. 이어 "나 당장 유타로 갈래요"라며 즉석에서 유타 이민을 선언했고, 이순실은 "김숙 씨는 나왔다지만 이건 북한 소재야"라며 농담을 건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컵밥 생일 축하 행사는 K팝 댄스를 시작으로 줄넘기, 태권도,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 콘텐츠로 이어졌다. 송정훈은 "이제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의 문화가 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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