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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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3' 우승 상금으로 3억을 받은 가수 김용빈이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 멤버로 지목됐다.

6월 26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는 추억의 음악으로 채워진 '젊음의 행진'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청춘을 소환했다.

첫 번째 전화 연결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자신을 무속인이라 소개하며 단숨에 출연진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팬은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 멤버는 김용빈"이라는 돌발 예언으로 모두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맏형 춘길은 "그럼 나는 언제 해…"라며 깊은 충격에 빠져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어 팬의 원픽으로는 선(善) 손빈아가 꼽혔는데, 정작 손빈아에게는 "결혼은 늦게 하는 게 좋다"는 당부까지 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팬의 애정 어린 응원에 손빈아는 강승모의 '무정부르스'를 짙은 감정선으로 불러 화답했다.
사진 제공 =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사진 제공 =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진(眞) 김용빈은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촉촉한 감성으로 소화해 97점을 기록, 퀵서비스 주자로 선정돼 팬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김용빈이 만난 팬은 할머니, 어머니, 딸까지 3대에 걸쳐 그를 응원하고 있다는 세 모녀였다. 그들은 힘들었던 시절 김용빈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다며, "노래로 힐링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김용빈은 집밥을 대접하고 싶었다는 모녀의 정성이 담긴 한 상 앞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미(美) 천록담은 90세의 월남전 참전용사 팬과 가슴 뭉클한 통화를 나눴다. 팬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무대에 올라 즐거움을 주는 천록담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마음을 전해왔다. 이에 천록담은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감정으로 불러 감동을 배가시켰다. 무대가 끝나자 팬은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들은 천록담 역시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출연진은 모두 함께 큰절을 올리며 참전용사 팬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날 천록담과 팬이 나눈 교감은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

새롭게 마련된 코너 '듀엣을 신청합니다'에서는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이 전격 등장했다. 그는 '외로운 사람들', '다시 사랑한다면', '그날들'까지 '국민가수'에서 화제를 모은 레전드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MC 김성주는 "72년생 중 노래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며 뿌듯한 반응을 보였고, 스튜디오는 "박창근!" 이름을 외치는 출연진의 환호로 들썩였다. 이어 박창근과 손빈아가 즉석에서 꾸민 '비처럼 음악처럼' 듀엣 무대는 '국민가수'와 '미스터트롯3'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전율의 순간을 선사했다.

한편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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