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서 카이스트 출신 윤소희는 정현규를 감싸는 태도와 감정적인 판단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고, 이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윤소희는 전현무를 비롯한 '브레인즈' 멤버들과 함께 활약하며 예능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26일(목) 밤 10시 방송한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5회에서는 '브레인즈'가 '역사 마스터' 최태성과 함께 '조선시대 역사'를 주제로 한 역사 퀴즈를 푸는 현장이 펼쳐졌다. '브레인즈'는 최태성이 준비한 7개의 문제를 모두 맞혀 '지식 메달' 획득에 성공했으며, 지난 3회에서 따낸 '과학' 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손에 넣어 '집단 지성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스튜디오에 모인 '브레인즈'는 건축, 심리, 과학, 정치에 이어 '역사'가 퀴즈 키워드로 공개되자 '역사 브레인' 이상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직후, '역사 마스터'로 '한국사 레전드 티처' 큰별쌤 최태성이 등장했고, 그의 수업을 들으며 '한국사 심화 1급'을 땄다는 이상엽은 곧장 기립해 "역사는 최태성! 나의 선생님!"이라고 외쳐 분위기를 달궜다.

최태성은 '동서남북으로 경복궁을 둘러싸며 지키고 있는 4개의 산은?'이라고 기습 퀴즈를 냈다. 의외의 문제에 이상엽이 당황하자, 황제성은 재빨리 "우리 학교 옆에 있는 산이 뭐지?"라며 모교인 성균관대를 언급했다. 윤소희는 "북악산"이라고 말하더니 연이어 "성벽이 있는 낙산도 정답일 것 같다. 또한 남산에도 성곽이 있다"고 추론했다. 윤소희의 말에 황제성은 "남산에 확실히 성곽이 있다. 아는 형이 그쪽에 건물을 갖고 있어서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성곽 뷰가 좋다고 했다"며 독특한 추론을 내놨고 결국 정답을 알아맞혔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최태성은 "태종은 한양의 도시 위생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것을 정비했는데, 무엇일까?"라는 퀴즈를 냈다. 이 문제에는 '과학 브레인' 궤도가 나서서 "배수 시스템일 것 같다. 물이 고여 고인물이 되는 것"이라며 과학적 지식을 동원했다. 그러나 이 말에 황제성은 "고인물? 너?"라고 농담을 던졌고, 궤도는 "MC계의 전현무처럼 고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디스를 토스해 '대환장 파티'를 이뤘다. 이때, 전현무는 뭔가 번쩍 떠오른 듯 제스처를 취하더니 "청계천?"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정답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태성이 "왜 이렇게 잘하시냐? 오늘 되겠다!"며 전현무를 극찬한 가운데, 세 번째 퀴즈로 '세종은 조정에서만 볼 수 있던 이것을 최초로 백성들을 위해 번화한 길가에 뒀다. 이것은?'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상엽은 "시계"라고 외쳤고, 하석진도 "해시계 같다"고 보태 정답을 맞혔다.

최태성은 또 다시 이들의 집단지성에 감탄했고, '조선 제9대 왕' 성종의 업적 중 하나인 '경국대전'에 대해 언급하면서 "매년 여름철마다 왕실과 고위 관료들만 쓰던 이것을 환자와 죄수들에게도 나눠줬다고 하는데, 이것은?"이라고 질문했다. 궤도는 "일반인은 구하지 못한 시원한 삼베 옷?"이라고 말했으나, 전현무는 "죄수가 삼베 입고 있겠어? 더우면 벗지~"라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이상엽은 "얼음!"이라며 눈을 반짝였고, 이는 정답이었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최태성은 "간신 임숭재는 죽기 직전 연산군에게 '죽어도 여한이 없으나 다만 이것을 바치지 못한 것이 한'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것은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냈다. 윤소희는 "여자?"라며 촉을 발동시켰고, 이에 이상엽은 "절세 미인"이라고 외치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으나, 실제로 정답이 '미인'이어서 또다시 소름을 유발했다.

이야기는 '임진왜란'으로 이어졌다. 최태성은 "왜군이 쳐들어왔고 의병이 일어났다. 그중 용맹한 의병장이 있었다"고 운을 뗐는데, 이상엽과 전현무는 동시에 "홍의장군 곽재우"라고 외쳤다. 그러자 최태성은 "곽재우 장군이 왜군을 공격하기 위해 궤짝 속에 넣어둔 것은?"이라는 문제를 냈고, 궤도는 '과학 브레인'답게 "폭발물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식량 아닐까? 오니기리~"라며 상황극을 선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다가 "결국 우리 마지막 문제 놓치나"라고 한탄하던 찰나, 윤소희는 "스스로 움직이는 거여야 할 것 같다"며 '벌'을 답으로 외쳤다. 이는 정답이었고, 마침내 모든 문제를 맞혀 지식 메달을 획득한 '브레인즈'는 서로를 얼싸안으며 행복해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