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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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이 최초의 혼밥 주인공이 됐다.

지난 26일(목)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 29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과 함께 일일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박주현과 강훈이 남영동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을 펼쳤다.

이날의 오프닝은 '핸썸즈' 멤버들 각각이 게스트로 출연한 박주현-강훈과의 남다른 인연을 주장하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중 김동현은 '무쇠소녀단'의 단장이자 박주현의 복싱 선생님임을 어필했는데, 박주현은 "단장님이 계시는데, 제 지갑을 열 건가요?"라며 밥값내기 퀴즈를 대비, 김동현을 쥐락펴락했다. 또 신승호는 두 사람과 초면이라고 밝혔는데, 이때 강훈이 "6년 전 드라마에서 형으로 특별출연 한 적이 있다"라고 정정했고, 신승호가 배꼽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점메추 메뉴는 청국장과 베트남 쌀국수였다. 이때 김동현 제외 모두가 쌀국수를 선택했고, 김동현이 충격을 호소하자 박주현은 "단장님 혹시 삐졌어요?"라며 도발해 웃음을 더했다. 심지어 김동현 기피 현상을 이상하게 생각한 강훈은 "혹시 동현 형님 식사 예절이 별로냐"라며 의혹을 제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쌀국수를 먼저 먹으러 가겠다고 밝혔고, 청국장을 독식하며 '쌀국수 파'를 골탕 먹이겠다는 김동현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tvN ‘핸썸가이즈’
사진=tvN ‘핸썸가이즈’
쌀국수 집에서 김동현은 "내 계획이 다 틀어졌다"라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외로웠던 김동현은 말벗을 찾아 헤맸지만 다들 먹느라 정신이 팔려 응답하지 않았고, "으더먹(얻어먹기) 허락 좀 해주세요"라는 간절한 애원에도 모두가 철벽을 치며 김동현에게 군중 속 고독으로 선사했다. 특히 김동현은 카페 쓰어다 한 잔을 걸고 강훈과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강훈이 지고도 "제가 먹던 걸 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 저는 안 먹을 생각"이라고 주장해 김동현을 허탕치게 만들었고, 김동현은 "이상하게 간헐적으로 똑똑하시다"라면서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동현은 밥값내기 퀴즈에서 꼴등을 한 강훈에게 "괜찮으시면 제가 내드리겠다"라고 인사치레를 했는데, 강훈이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네. 형이 내주세요"라고 호의를 냉큼 받아먹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진 청국장집에서 '핸썸즈' 최초의 혼밥 먹방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배가 부른 '쌀국수 파' 모두가 김동현의 음식에 눈길조차 주지 않은 것. 혼자만의 싸움을 벌이는 김동현의 모습에 이이경은 "가족끼리 군대 면회 온 것 같다"라고 말했고, 평소 으더먹(얻어먹기) 찬스를 두고 얄미운 행각을 일삼으며 깐족대왕으로 군림했던 김동현이 되려 음식 나눔을 자처해 웃음을 더했다. 나아가 이날 밥값내기 퀴즈 역시 '핸썸즈' 최초로 단독 도전이 되었고, '쌀국수 팀'의 방해 공작에 정신이 혼미해진 김동현이 오답을 내면서, 고독하게 먹고 고독하게 결제하는 짠내 엔딩을 맞이했다.

저메추 원정에는 해외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오상욱도 함께 했다. 이이경, 신승호, 박주현, 강훈이 '삼겹살'을 차태현, 김동현, 오상욱이 '부대찌개&스테이크'를 선택했다. 고삐 풀린 '삼겹살 팀'이 네 명이서 무려 17인분을 먹어치우며 놀라움을 안겼고, 이어진 '부대찌개 맛집'에서는 김동현의 부친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밥값내기 퀴즈에서 옛날 영화관의 간판 관련 문제가 나오자 김동현이 "우리 아버지가 영화관 간판을 그리는 화가셨다"라고 밝혀, 즉석에서 통화 연결이 이루어진 것. 이때 김동현의 부친은 "동현이가 어린시절에 좀 띨띨했다. 애기 좀 그만 낳았으면 좋겠다"라며 거침없는 속마음을 꺼내 놔 폭소를 더하기도 했다.

tvN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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