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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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윤여정의 아들 커밍아웃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으로 이봉원, 홍석천, 차준환, 강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올해가 커밍아웃 25주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리고 싶다. 얼마 전 윤여정 선배님이 아드님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나. 저는 그걸 보며 정말 눈물을 흘렸다. 우리 어머니 마음이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생각과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박수를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많이 좀 열리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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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여정은 지난 4월 장남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혹은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내 큰 아들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나는 아들과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결혼 피로연’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큰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거기서 결혼식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홍석천은 “내가 프라이드 어워드라고 성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상하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며 “연예계 활동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받은 상이 KBS 대학개그제 동상, 2004년 전 세계 타임지 선정 아시아의 젊은 영웅 20인에 선정된 거다. 이제 세 번째 의미 있는 큰상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남들 다 백상 받고 연예대상 받는데 난 상복이 없다. 인지도보다 상 받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게이들의 큰 산이고 버팀목이고 큰 울림”이라고 응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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