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최민식, 이젠 MBC서 본다…2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카지노' 7월 첫 방송
배우 최민식과 손석구가 열연했던 디즈니+ '카지노'가 MBC에서 방송된다.

MBC가 오는 7월 4일 첫 선을 보일 MBC특선시리즈 ‘카지노’(디즈니+오리지널시리즈│연출/각본 강윤성│제작 아크미디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BA엔터테인먼트)의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주목해야 할 3가지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전설 ‘차무식’이 몰락 이후 던지는 마지막 승부수와 그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코리안데스크 형사 ‘오승훈’ 간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 이후, 강렬한 몰입감과 정교한 서사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공개 당시 “한국 범죄 드라마의 정점”이라는 호평과 함께 OTT 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디즈니+ 공식 채널에서도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강자로 부상한 대표작”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편성은 MBC가 지난해 ‘무빙’에 이어 선보이는 OTT-지상파 크로스 전략 편성 2탄으로, 콘텐츠 유통의 다각화와 시청 기회 확대를 꾀하는 의미 있는 행보다.
[공식] 최민식, 이젠 MBC서 본다…2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카지노' 7월 첫 방송
드라마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 업계의 전설이자, 끝없는 부침 속에서 살아남은 인물 ‘차무식’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 인간의 본성, 욕망, 그리고 배신과 선택의 결과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묵직한 감정 서사가 특징이다.

무엇보다 필리핀 전역에서 진행된 100% 올로케이션 촬영은 현실감을 극대화한다. 카지노 내부와 마닐라 외곽, 도시 뒷골목과 빈민가까지, 실제 공간에서 촬영된 장면들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리얼함”이라는 시청자 반응을 이끌었다.

강윤성 감독은 “공간 자체가 배우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무대가 됐으면 했다”며, 촬영지의 분위기와 배우의 감정을 일치시키는 ‘현장 밀착형 연출’ 방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카지노’는 세 인물 간의 역학 구조가 강력한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라는 세 배우는 각기 다른 세계관을 대표하며, 극의 흐름을 이끄는 주요 축으로 활약한다.

2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최민식은 ‘차무식’ 역을 맡아, 가해자이자 피해자, 영웅이자 괴물로서의 양면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내 인생 마지막 승부”라는 그의 대사는 인물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절박함을 상징한다.

손석구는 ‘오승훈’ 역을 맡아, 냉철한 시선과 정의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경찰의 내면을 표현한다. “법으로도 잡히지 않을 진실”이라는 대사처럼, 정의와 범죄의 경계선에서 끝까지 밀어붙이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동휘는 ‘양정팔’ 역을 맡아 무식의 그림자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유머와 폭력성, 충성심과 분노가 혼재된 복합적인 캐릭터를 통해 “정팔이 인생캐”라는 반응을 이끌었으며, “내 편이란 말, 듣고 싶었다”는 명대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장르적 감각을 입증한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에서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아, 스릴러와 인간 드라마를 오가는 탄탄한 서사를 완성했다. 그는 “‘카지노’는 범죄극이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히며, 인간의 욕망과 선택,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심판을 주제로 삼았다.

최근 강 감독은 디즈니+ 신작 ‘파인’ 홍보 간담회에서도 “‘카지노’를 통해 OTT 플랫폼이 창작자에게 얼마나 많은 자유를 줄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장의 디테일과 배우와의 호흡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던 작업”이라며, 본인의 연출 세계를 넓혀준 작품으로 ‘카지노’를 꼽았다.

한편,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는 오는 7월 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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