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스위스 같이 살이'가 이어졌다.
박원숙은 친동생과 애틋한 만남을 가졌다. 박원숙의 다섯째 여동생은 40년 가까이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거주 중이었다. 스위스를 찾은 박원숙은 노르웨이에서 언니를 만나러 온 여동생과의 만남에 반가워했다.
박원숙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6남매 맏이이자 가장으로 동생들을 돌봤다. 그는 "동생들에게 100만원씩만 줘도 500만원"이 필요했다며 실질적 가장으로서 짊어졌던 경제적 부담에 대해 고백했다.






식사 후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은 리프트를 타는 액티비티 아이스 플라이어를 타기로 했고, 허리가 아픈 박원숙은 잠시 쉬고 있기로 했다.
박원숙은 눈사람을 만들며 세 사람을 기다렸다. '눈사람 사남매'를 완성한 박원숙은 "듬직하게 동생들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만들어놓은 눈사람을 보며 생각에 잠긴 박원숙은 "공기 좋은 곳에 오니까 내 속에 있는 서운함, 아픔(의 감정이 올라온다). 이 좋은 곳에서 다 털어내고 가려니까"라며 흐느꼈다.
박원숙은 눈물을 쏟으며 "내가 나를 변명하고 싶은 게 많은 것 같다. 많이 참고. 나는 나 어려웠을 때 아무런 도움을 못 받았던 것 같은 억하심정이 생긴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쩌다 만나고 그러면 내 마음 밑에 쌓여있던 본연의 서운함이 올라온다. '나 힘들다'고 친동생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또한 "동생들 생각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같이 삽시다' 하는 동생들이 나한테 살갑게 해주는 게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생들이 나를 보듬어 준다는 마음에 어리광 (부리고 싶은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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