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과 동생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과 동생은 스위스에서 만나 침대에 누워 오랜만에 긴긴 대화를 나눴다. 자매는 옛 생각을 떠올리다가 눈물을 흘렸다. 자매는 아버지 돌아가지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동생은 "1986년에 한국을 떠날 때 언니가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언니가 갑자기 유명해 진거다"고 했다. 박원숙은 '한지붕 세가족' 속 순돌이 엄마라는 친근한 캐릭터로 배우로서 큰 사랑을 받았고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동생은 계속 눈물을 흘리며 "각자 잘 살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박원숙은 배우로서 바쁜 와중에도 동생들을 챙기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숙은 "예를 들어 너희가 100만원씩 용돈을 받았다면 엄마는 '순전히 박원숙한테 받은 돈으로 산다'이랬는데 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동생은 "그런 언니가 흔치 않다"며 "형제자매 중에도 자기 것을 다 내주고 그러기 쉽지 않은데 지금도 그렇지만 큰 대들보였고 어머니와 다섯 동생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자랑이다"고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