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MBN '오은영 스테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오은영, 고소영, 문세윤, 이소진 PD가 참석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템플스테이에 입소해 1박 2일을 보내며 위로와 공감,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고소영은 "개인적으로 선생님과 친분이 있었다. 큰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이라는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내가 이 프로그램에서 무언가를 해결해 주겠다는 마음보다는 나도 15년간 결혼 생활하고 아이를 키우고, 엄마이자 딸로서 여러 입장에서 고민해왔기에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처음 출연자들의 많은 사연을 접했는데, 내가 조언을 드리기보다는 오히려 그분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나 역시 위로받았다"며 "마음이 편해졌고, 출연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고소영은 "그런 걸 의도하고 참여한 건 아니다"라며 "그간 자녀를 키우면서 대중과 많이 떨어져 있었고, 내가 소통을 안 하고 있었구나라는 자기 반성하게 됐다. 시간이 내게도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느꼈고, 진심을 담아 소통한다면 시청자들에게도 그 진정성이 전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영은 "오은영 선생님께서도 계속 말씀하셨듯 이 프로그램은 솔루션을 제시하는 게 아니다. 나 또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방송에 나올 때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굉장히 잘 갖추고 나온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의 일부가 되기로 마음먹고 나온 프로그램이라 보다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문세윤은 "가발이라는 설이 있다"며 "뒤집어쓰고 나오시는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 방송이 그 논란을 종식할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은영 스테이'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