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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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 경쟁률 뚫은 키이스트 얼굴 천재…"중학생 때 다이어트해서 181cm 밖에 안 커" [인터뷰①]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연기의 꿈을 품고 직접 오디션을 찾아다녔던 박수오. 14살에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권상우 아역으로 발탁된 그가 차곡차곡 쌓아온 그간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수오는 2005년생으로, 만 20살밖에 안 된 앞날이 창창한 신인 배우다. 또렷한 이목구비,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의 말처럼 눈에 띄는 피지컬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박수오는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했다가 연세대학교 철학과로 반수 했다는 반전 이력까지 지닌, 그야말로 '엄친아' 배우다.

그간 박상훈이라는 본명으로 연기해온 그는 4월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활동명을 박수오로 변경했다. 그런 그를 지난 20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사회 경험이 많아서인지,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쑥스러워하기보다는 싹싹하게 인사하고, 적극적으로 답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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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오는 2019년 개봉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권상우 아역으로 발탁돼 업계에서 이슈였다. 약 52개의 작품을 찍은 가운데, 그가 가장 인상 깊다고 꼽은 작품 역시 이 영화였다. 그는 "나이와 경험에 비해 맡기 힘든 비중 있는 역할을 경험했다. 액션이 많고 감정선도 복잡했다. 울고 화내는 장면이 많았는데, 앞으로 계속 배우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당시 박수오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고. 그는 "최근 숏폼에 떠서 우연히 봤는데 '내가 이렇게 어렸구나' 싶었다. 정말 아기 같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현재 프로필 키 181cm인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10cm가 자랐다고 고백했다. 박수오는 "보통 고등학교 1학년 때 성장이 멈추는데, 나는 의외였다"고 설명했다.

박수오는 해당 작품에 어울리는 샤프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샐러드만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더 잘 먹고 노력했다면 키가 더 컸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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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오는 "성인이 된 후 운동에 재미가 들렸다. 몸을 만들어야지 하는 목표보다, 재밌어서 하고 있다. 운동하니까 배가 고프고, 그래서 많이 먹게 된다.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고3 때와 비교했을 때 10kg가 쪘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잘 먹고 잘 자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증량했다"고 넓은 어깨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갈 길이 멀다. 흥미를 위해 하는 운동인데, 점점 좋은 몸을 만들고 싶단 욕심이 생긴다. 그렇지만 역할에 맞춰 몸을 만들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수오는 "뚜렷한 목표는 없지만, 오늘의 나보다는 내일의 내가 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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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오는 최근 '퍼스트 러브'를 통해 로맨스 장르에 도전했다. 50개가 넘는 작품을 찍었지만, 로맨스는 처음이었다. 소감을 묻자 그는 급작스럽게 얼굴이 빨개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처음인 만큼 아쉬움이 컸다. 조금 익숙했더라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엔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금까지 박수오는 또래들보다, 유명 배우의 아역이나 선배들과의 호흡이 주를 이뤘다. 희망하는 장르나 역할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모든 장르 다 좋지만, 굳이 꼽자면 또래들과 액션 학원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스터디그룹', '약한영웅'을 재밌게 봤고, '러닝메이트'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려운 배우와 호흡하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뚜렷한 이목구비가 닮은 그에게 취재진이 "닮았다"고 언급하자 박수오는 "자주 듣는다. 그래서 더욱더 뵙고 싶다. 최근 '약한영웅' '바쿠' 연기를 너무 인상 깊게 봤다. 호흡하면 좋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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