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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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구혜선과 합의 이혼한 1987년생 안재현의 일상이 그려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계단 지옥'에 입성한 안재현의 하루가 공개됐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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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20층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분리수거를 위해 재활용 쓰레기를 한가득 안고 계단을 내려가는 안재현은 "20층, 아무것도 아니에요"라며 그동안 쉬지 않고 이 순간을 위해 운동으로 체력을 키웠다고 밝힌다. 그러나 얼마 못 가 휘청거리는가 하면 계단 중간에 마련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편함을 정리하던 중 예기치 않게 바퀴벌레와 마주한 것. 충격에 휩싸인 그는 20층 계단을 오르며 온통 바퀴벌레를 퇴치할 생각에 빠졌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다시 우편함 앞에 섰다. 다리를 동동거리며 바퀴벌레를 찾던 안재현은 텅 빈 우편함을 보고 안심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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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재현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할 거 같더라고요"라며 헬스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20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땀을 뺀 안재현은 하체 운동까지 더해 지옥의 맛을 느꼈다. 그는 120kg 레그 프레스를 하며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내 인생이 더 힘들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운동 후 제대로 입이 터진 그는 갈비찜과 간장게장을 폭풍 흡입하며 접시들을 비우고, 필요한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했다. 뜻밖의 '1+1' 행사에 짐이 늘어난 가운데, 예기치 못한 김치 택배까지 발견해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다. 또한 그는 20층 계단을 오르며 자신보다 힘들어할 이웃들을 위해 계단 중간마다 간식 봉투를 놓는 따뜻한 배려심을 발휘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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