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원로 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 씨가 친자식처럼 키운 전처 아들에 대한 섭섭함을 고백했다.

18일 선공개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수연이 출연해 '아들 잘 키워봤다 소용없다'는 주제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연은 "남편과 결혼할 당시 다섯 살 난 아들이 있었다. 주변에서 결혼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내가 좋아서 결혼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어린 나이에 새엄마가 된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등하교를 도맡았다"고 떠올렸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아들한테는 자신이 새엄마라는 사실을 모르게 하려고 친자식보다 더 좋은 옷도 입히고 스킨십도 하면서 애정을 쏟았다고. 김수연은 "큰 아들이 고2때까지는 내가 새엄마인 것 몰랐다. 그런데 친구 엄마가 말하면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재 54세인 아들과 5년 동안 절연했다며 김수연은 "남편이 아픈지 25년이 됐는데도 큰아들은 잘 찾아오지 않는다. 본인이 필요할 때만 찾아오는 것 같아 더 씁쓸하다"며 아들에게 결혼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수연은 "사돈댁 얼굴도 한 번 못 봤다. '내가 부끄러운가? 싶어서 섭섭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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