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스위스로 떠난 '사남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모습이 그려진다.
40년 가까이 한국을 떠나 사는, 박원숙의 친동생과의 만남이 그려진다. 동생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6남매 맏언니인 박원숙이 다섯 동생의 가장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 박원숙은 "동생들에게 100만원씩만 줘도 500만원"이 필요했다며 실질적 가장으로서 짊어졌던 경제적 부담에 대해 고백한다. 또한 동생은 박원숙 아들의 사고 당시, 옆에서 위로조차 건네기 힘들었던 참담한 심정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구 반대편인 먼 거리에 살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없는 두 자매는 오래 기억될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사남매는 해발고도 3000m가 넘는 알프스산맥 티틀리스 정상에 오른다. 박원숙은 만년설로 둘러싸인 풍경을 바라보다 문득 "나도 힘들었어!"라고 울부짖는다. 늘 동생들 앞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박원숙이 끝내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내며 대성통곡한다.
박원숙이 스위스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는 2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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