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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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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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 끌고 추영우·강호동 밀고…티빙 또 일냈다, 화제성 잡고 승승장구 [TEN스타필드]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국내 OTT 티빙의 기세가 무섭다. 서비스되는 콘텐츠들의 화제성이 상위권을 장악한 데 이어 티빙 독점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쏟아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6월 2주차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TV-OTT 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부문 1위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2위는 '굿보이', 3위는 '미지의 서울'이 차지했다.

해당 콘텐츠들은 모두 티빙에서 서비스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스우파3'의 경우 티빙에서만 '독점 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배틀 대항전 미방송분, 리액션캠, 계급별 최종 리허설 미방송분 등이 올라와 있다.
사진='WSWF' 범접 메가크로 영상 캡처.
사진='WSWF' 범접 메가크로 영상 캡처.
3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스우파3'는 지난 17일 범접의 메가 크루 무대 영상으로 화제성의 정점을 찍었다. 허니제이가 총괄 디렉터로 나선 메가 크루 무대는 19일 오후 2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664만회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티빙 순위로도 이어졌다. 쟁쟁한 콘텐츠들 속 '스우파3'는 티빙 시청 순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미지의 서울', '굿보이' 역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사랑받고 있다. 최근 시청률 7%대를 돌파한 '미지의 서울'은 티빙 내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중이다. '굿보이'는 여러 OTT에서 서비스됨에 따라 시청 경로는 분산됐지만, 10위권 안에는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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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영우가 출연하는 기대작도 대기 중이다. 오는 23일 처음 방송되는 '견우와 선녀'다. 이 작품은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10대 청춘물, 남주를 살리기 위해 분투한다는 점에서 지난해 엄청난 흥행을 거둔 '선재 업고 튀어'를 연상하게 한다. 추영우 역시 훤칠한 키와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는 만큼, 변우석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비스 콘텐츠를 넘어 자체 제작물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19일 정오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10대들의 정치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의 학원물과 결을 달리한 '러닝메이트'는 공개 직후 호평들이 이어지며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회당 40분 정도의 짧은 러닝 타임에 8부작으로 가볍게 보기 좋다는 반응이 벌써부터 나온다.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오는 7월 23일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예능 '대탈출 : 더 스토리'은 '대탈출' 시즌4로 4년 만에 TV에서 벗어나 티빙과 함께 돌아왔다는 점에서 기대받고 있다. 기존 멤버 강호동, 김동현, 유병재에 새롭게 합류한 고경표, 백현, 여진구의 색다른 케미 역시 관전 포인트다. 마니아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프로그램인 만큼, 티빙에서의 유의미한 성적 역시 기대된다.

티빙은 현재 웨이브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합병 전 양사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규 요금제인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다. 해당 이용권으로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와 tvN, JTBC, OCN, Mnet 등 주요 인기 채널 라이브 방송, KBO, KBL 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 쇼츠 서비스, 애플TV+브랜드관, 웨이브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시리즈와 MBC, KBS 지상파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OTT 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계를 넘는 최초의 사례"라며 "콘텐츠 선택의 폭은 넓히고 가격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몸집을 키운 티빙이 넷플릭스 대항마로서 우뚝 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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