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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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요정재형' 채널을 통해 61.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정재형이 엠넷 '라이브 와이어' 출연을 처음엔 고사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신유선 PD와 함께 MC 정재형, 코드쿤스트(이하 '코쿤')가 참석했으며, 김윤하 음악평론가가 사회를 맡았다.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그리고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음악 예능이다.

정재형은 처음 섭외 연락을 받고 "고사했었다"며 "드라마 음악을 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다. 그러나 음악인들이 설 자리가 공연 말고는 없어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PD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코쿤 씨의 출연 소식도 듣고, 차별화가 있을 거란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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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열의"가 중요하다며 "많은 분이 한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열의를 쏟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가 큰 정성이 필요하다. 제작진이 너무 열정적이었다. 그 부분에서 이렇게 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군다나 그게 시청률 면에서는 음악 프로그램이 쉽지 않은데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배 뮤지션으로서의 책임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책임감은 없다"며 "음악은 각자의 길을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형은 "허브가 있어야 한다. 연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중개인 역할을 하는 거다. 아주 어린 후배와 대선배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거다. 한 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적으로 동요가 많이 됐고, 하면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라이브 와이어'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엠넷에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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