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추자현과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제작진 측은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조이현 분), 그리고 그녀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추영우 분)의 이야기가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이현은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이중생활 하는 고등학생"이라며 "견우라는 인물을 보고 첫눈에 빠져서 액운에 시달리는 이 친구를 구하게 된다, 이 친구를 위해, 나의 사랑을 위해 온몸을 다해 살리겠다면서 분투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샤머니즘에 관심이 많았을 시기에 이 작품이 제게 왔다. 제가 또 운명론자라 '운명이다' 하고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이중생활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걸 잘 해내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영우는 202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학교 2021' 이후 조이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3년 밖에 안 됐지만 못 본 새 이현이는 더 예뻐졌고 나이는 저만 먹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사이에 연기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이 발전한 것 같다. 그때는 저희 둘의 티키타카가 많이 없었다. 현장도 정신없다 보니까 대화를 많이 못 했는데 이번에는 많이 친해졌다. 로맨스 요소가 많이 붙으면서 뒤로 갈수록 더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이현은 "두 번째 작품이다 보니 확실히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더라. 영우에게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촬영을 하며 맞춰 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미 맞춰 본 적이 있어 서로 어떤 성향인지를를 알아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시간이 필요 없어 너무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제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촬영하면서 후배들의 트렌디, 풋풋함에 스며들었다. 제 중심을 잡느라 많이 애썼다. 매력적인 후배들에게 많이 배워가면서 연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풋풋하고 사랑스럽더라. 그런데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 이들의 사랑을 순탄하게 만들지 않는다. 제가 그 바쁘게 괴롭히는 역할을 한다. 제가 많이 휘젓는 역할을 하게 될지는 몰랐다. 낚였다. 처음에는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어서 하게 됐는데, 대본이 나오면 나올수록 제가 너무 많이 괴롭히더라. 외롭게 연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좋은 작품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친구(추영우)가 오르막을 올라가고 있을 때 우리 작품도 하게 됐다. 마치 로또 같다. 국민 첫사랑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바램을 내비쳤다.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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