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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 봅니다.


KBS가 삼고초려 끝에 박보검 예능을 밀어내고 이민정을 금요일 오후 10시에 편성했다. 그만큼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가오정'은 그만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KBS 예능국은 배우 섭외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가오정'에 가장 많은 투자를 기울였다. '가오정'에는 붐을 제외하고 이민정,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무려 4명의 배우가 고정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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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예능에서 잘 보지 못했던 배우들이기에 시작 전부터 신선한 캐스팅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첫 방송 전 꾸준히 기대감을 받아왔던 '가오정'은 기존 '박보검의 칸타빌레'가 차지한 금요일 오후 10시에 편성되기도 했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자연스레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이라는 시간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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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정'의 첫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이민정이라는 반가운 얼굴과 그의 남편 이병헌의 외조까지 더해져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몇 년간 금요일 심야 시간대가 1%대 시청률에 머물렀던 상황을 감안하면 쾌조의 스타트로 볼 수 있다.

문제는 2회부터 기세가 꺾였다는 것이다. 매번 비슷한 시골 배경과 다량의 음식 조리, 배우와 어르신들 간 대화에 시청자들이 금세 싫증 났던 걸까. 2회 1.8%, 3회 1.3%, 4회 1.7%, 5회 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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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빌레' 역시 애꿎은 피해를 봤다. '가오정'이 첫발을 내디뎠던 지난달 16일부터 '칸타빌레'는 '가오정'의 후속 편성으로 변경됐는데, 줄곧 1%대 중반을 유지하던 '칸타빌레'는 편성 변경 이후 0%대로 뚝 떨어졌다. 편성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현재 '가오정'과 '칸타빌레'는 나란히 하락세를 걷고 있다. 박보검의 경우에는 가만히 있다 봉변당한 격이다. 불규칙한 편성 탓에 시청률 내리막길을 걷는 박보검이다.

'가오정' 1화 시청률이 나온 후 KBS 내부에서는 이민정을 '효녀'라고 불렀다는 후문이다. 편성을 바꿔가면서까지 왕좌를 차지했던 이민정이 굳건하게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좋지 않은 상황 속 이민정이 써 내려갈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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