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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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와 ♥핑크빛 터진 이유 있었네…20대 신예 배우들은 '홍경 앓이' 중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1996년생 배우 홍경이 대세로 자리매김 중이다. 최근에는 김태리와의 연기 호흡으로 눈길을 끈 가운데, 20대 신인 배우들의 '롤모델'로 연속 거론되며 업계의 탄탄한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극장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에서 홍경은 김태리와 함께 목소리 로맨스를 선보였다. 성우 연기는 처음이지만, 자연스럽고도 섬세한 톤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홍경과 김태리는 앞서 2023년 방송된 드라마 '악귀'에서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엔 김태리의 비중이 훨씬 컸지만, '이 별에 필요한'에서는 대등한 존재감으로 성장했다. 두 배우는 MM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는 선후배로서의 케미스트리가 작품에 힘을 보탰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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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은 2017년 드라마 '학교 2017'로 데뷔했다. 이후 '라이프 온 마스', '호텔 델루나', 'D.P.', '약한영웅 Class 1' 등 굵직한 작품을 쉼 없이 캐스팅되면서 얼굴을 알렸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진중하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원빈에 이어 맥심 T.O.P의 모델로도 발탁됐다. 작품 활동 위주의 커리어를 걷는 배우임에도 홍경은 CF와 화보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며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182cm의 슬랜더 체형과 분위기 있는 마스크 덕분에, 연기 외적인 영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 개봉한 영화 '결백'에서는 신혜선의 동생이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바들바들 떨던 수상 소감은 SNS를 통해 퍼졌고, 이름이 "기억 안 난다"고 당황하며 "송중기 선배님과 같은 샵 실장님께 감사하다"는 멘트는 대중에게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속에서는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다가, 스크린 밖에서는 엉뚱하고 솔직한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끈 순간이었다.
박윤호·차준호=소속사 제공/백선호=텐아시아DB
박윤호·차준호=소속사 제공/백선호=텐아시아DB
차준호, 백선호, 박윤호 등 신예 배우들이 최근 텐아시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워너비로 홍경을 꼽기도 했다. 그룹 드리핀으로 데뷔해 올해 처음 연기를 시작한 차준호는 "홍경 선배님의 자연스럽고 힘 뺀 연기가 인상 깊었다. 작품을 볼 때마다 큰 충격을 받는다. 언젠가 함께 호흡하며 배우고 싶다"고 소망했다.

2003년생 신예 백선호 또한 "작고 소중하지만 강한 연기를 펼치는 홍경 선배님과 함께 연기해 보고 싶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현재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박진영의 아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윤호 역시 "홍경 선배님의 몰입력은 정말 대단하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연기를 풀어내는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고 팬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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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홍경은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작품 선택의 신중함으로도 좋은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외적인 면보다 캐릭터의 본질에 접근하고, 맡는 역할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섬세하게 드러낸다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잇따른다.

현재 그는 영화 '굿뉴스'와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와 영화, CF, 화보를 넘나들며 1996년생 배우들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하게. 홍경은 신예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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