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배우 이시언이 2년 전 알파카 사건을 떠올리며 기안84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차마고도 여정 중 리장에 도착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은 덱스가 떠난 뒤 세 사람이 새로운 소수민족을 찾아나서는 장면이 공개됐다. 빠니보틀이 컨디션 난조로 잠시 휴식에 들어가면서 기안84와 이시언은 둘만의 여행을 시작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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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은 "원난에서 가장 맛있는 쌀국수를 먹자"며 식당으로 안내했지만, 가게 이름을 착각해 길을 헤맸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곳은 처음 길을 물어본 장소였다. 기안84는 "그래도 많이 걸어서 배고파져서 좋다"고 말하며 이시언을 배려했다. 이시언은 인터뷰에서 "눈치 많이 봤다. 진짜 몰랐다. 혼자 여행은 아직 어렵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식사를 마친 뒤 세 사람은 알파카 공원을 찾았다. 이곳은 웨딩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처음엔 알파카가 보이지 않아 기안84가 "형 나랑 웨딩 사진 찍자는 거냐"고 농담했지만 곧 무리 지어 나타난 알파카들을 보고 "겁나 귀엽다"고 환하게 웃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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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은 "오늘 이거 보러 왔다"며 2년 전 페루 여행을 언급했다. 당시 길거리에서 만난 알파카와 사진을 찍으려던 기안84를 말린 사건이 있었다. 이시언은 "그때 사진 못 찍게 해서 한이 됐다. 오늘은 가서 목덜미부터 껴안고 있으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알파카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오랜 소원을 풀었다.

빠니보틀은 "드디어 소원을 풀었네요. 페루에서 못 이룬 꿈을"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기안84는 "사과는 안 받아도 됐는데"라고 웃으며 "시언이 형이 왜 그렇게 미안해하는지 모르겠다. 2년 내내 그 얘기를 하더라.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한혜진은 "사과를 제대로 받네"라고 웃었다. 이에 이시언은 "기회가 있으니까 이렇게 한 거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그렇게까지 신경 써준 게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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