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52개 작품 촬영→연대 철학과 합격→키이스트 계약…'20세' 박수오가 기대되는 이유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6/BF.41220475.1.png)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지만 그 중 '가짜'는 없었어요. 모두 제 안에 있는 본연의 모습을 꺼내 연기했습니다. 최근 '맹감독의 악플러'에서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장난기가 많은 모습이, '노무사 노무진'에서는 학창 시절을 성실하게 보낸 모습이 실제 저와 닮아 수월하게 표현했습니다."
박수오는 2005년생으로 만 20살밖에 안 된, 앞날이 창창한 신예 배우다. 또렷한 이목구비,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의 말처럼 눈에 띄는 피지컬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여기에 박수오는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했다가 반수를 거쳐 연세대 철학과로 재입학했다는 반전 이력까지 지닌, 그야말로 '엄친아' 배우다.
그간 박상훈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해왔던 그는 지난 4월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활동명을 박수오로 변경했다. 그런 그를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사회 경험이 많아서인지,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쑥스러워하기보다는 친근하게 인사하고,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작품과 학업을 병행하며 명문대 진학에 성공한 그는 올해 '맹감독의 악플러'를 통해 처음 공중파 주연을 맡아 박성웅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어떤 각오가 있었을까. 박수오는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내면에는 선함이 깃든 캐릭터였다. 화내는 장면이 많았는데 시청자들이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편안함을 느끼길 바랐다"고 얘기했다.

박수오는 "안정감을 어필하되, 조금 더 아이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다시금 연기를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촌에서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얼마 전 시험 기간을 마치고 종강했다는 근황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 일을 열심히 해왔지만, 대학 전공은 연기가 아닌 걸 택했다. 박수오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잠깐 연기과 진학을 고민했다. 어느 학과에 진학하든 인문계 학생으로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를 손을 놓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학년이 올라갔고, 3학년이 되자 연기과보다 다른 학과에 더 큰 관심이 갔다. 다행히 내신 상위 등급을 유지한 덕분에 원하는 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박수오는 하고 싶은 연기가 있냐는 물음에 '프라이멀 피어'를 꼽으며 "내 실제 모습이 전혀 없는, 다중 인격자를 연기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같은 역할을 맡아 보고 싶다"고 도전 정신을 내비쳤다.
52개 이상의 다작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박수오는 고민 끝에 "진중한 분위기"라고 답했다. 그는 "그간 나를 좋게 봐주신 감독님들께서 '눈빛이 맑으면서도 깊고, 열정이 넘쳐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다양한 것을 이뤘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스무 살 박수오는 또래 배우들에 비해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들뜨지 않으면서도 솔직함이 묻어나고, 진중함과 열정이 돋보이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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