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김용빈이 SM 아이돌 샤이니 멤버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미스터트롯3' TOP7 김용빈, 손빈아, 춘길, 최재명, 추혁진이 출연했다.

이날 '미스터트롯3' 우승자인 김용빈은 1위 상금 3억원을 받은 소감을 묻자 "세금 겁나 많이 나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004년 13세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김용빈은 "할머니가 故 박춘석 작곡가에게 가수 제안을 받을 정도였지만, 당시에는 '딴따라'라는 편견 때문에 집안 반대가 심해 꿈을 못 이루고, 미용실을 하셨다"고 전했다.

할머니 손에 큰 김용빈은 동료보다 트로트를 먼저 부르며 자연스럽게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게 됐다고.

춘길은 모세 시절에 김용빈과 '도전 100곡' 왕중왕전 만난 사이라고 밝히며 "2년 전 만났는데 '저 아저씨 알아요'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용빈은 "저도 자랐잖냐. 지금은 형이라고 부르는데, 그때는 아기였기 때문에 아저씨처럼 보였다. 그 기억으로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한 거"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용빈은 트로트를 하기 위해 SM 이수만 대표의 샤이니 합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고백했다.

대형기획사에서 아이돌로 수차례 러브콜을 받았다는 김용빈은 "MBC 예능에 출연했는데, 그걸 본 이수만 선생님이 나를 찾았다고 하더라. '샤이니라는 그룹을 만들고 있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손빈아는 "만약에 했으면 '링딩동'을 용빈이가 추는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