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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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세븐티니이 세번째로 호흡을 맞춘 tvN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이 2주 연속 시청률 0.7%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이하 ‘나나민박’) 2회에서는 아침 식사 당번을 결정하기 위해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한시간 3분에 패스권도 주어지지 않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2인 1팀으로 짝을 이룬 멤버들은 최소 6시간 동안 사골곰탕을 끓여야 할 꼴찌 팀이 되지 않으려 분투했다.

다른 게임은 몰라도 퍼포먼스 유닛 리더답게 ‘몸으로 말해요’는 자신있다는 호시는 센스를 겸비한 열연을 펼쳤고, 준 역시 천재적인 설명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회전초밥의 ‘회전’을 생각해내지 못해 ‘턴테이블 스시’, ‘쟁반 스시’ 등 수없이 오답을 쏟아낸 민규, 격투기 선수의 늪에 빠져 속절없이 시간을 흘려 보낸 도겸이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이후 꼴찌 결승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평소 가장 낮은 에너지와 여유로운 행동을 보여줬던 원우와 디에잇의 일명 ‘무기력즈’ 팀이 당번으로 당첨됐다.
또 0%대 시청률…나영석 PD, 세번째 호흡 '나나민박'의 쓴 맛 [종합]
막간을 이용한 조슈아의 저녁 식사 준비도 눈길을 끌었다. 조슈아표 특제 양념장으로 만든 매콤달콤 비빔국수와 바삭하게 튀긴 만두가 완성되자 “저녁을 먹지 않겠다”, “간헐적 단식 중이다”를 외쳤던 승관, 도겸, 민규도 유혹을 참지 못한 채 상으로 모여 앉았다. 멤버들은 식사와 함께 2행시에도 도전,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세븐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무려 금 3돈으로 만든 금메달과 은, 동메달이 걸린 ‘장학 퀴즈’도 진행됐다. 오답을 말할 경우 점수가 감점되는 만큼, 선뜻 나서지 않는 팀과 적극적으로 정답을 외치는 팀이 대조를 이뤄 흥미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꼴찌팀 조슈아와 민규는 -610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나 PD로부터 “세븐틴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극찬을 받은 ‘브레인’ 버논과 준을 누르고 침묵으로 일관했던 우지와 디노가 승리를 거머쥐는 뜻밖의 상황이 연출됐다. “거짓말이다. 얘넨 오늘 아무 것도 안 했다”는 멤버들의 거센 항의와 더불어 우지, 디노 조차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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